제588장 우리는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

그녀는 "우리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..."라고 말하고 싶었다.

하지만 세라피나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, 세바스찬이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.

"요즘 네가 기분이 안 좋은 걸 알아, 아버지가 네가 원하지 않는 일을 강요하시니까. 너 정말 불행해 보여. 조금만 더 시간을 줘, 내가 네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 줄게, 네가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할 수 있게."

세라피나는 세바스찬을 바라보았다. 그의 얼굴에 불안과 초조함이 역력했다.

그녀는 눈을 내리깔았다. 세바스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불편하게 느...